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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공 칼럼/관객 리뷰 | Posted by 아이공 2010/04/26 14:26

마야데렌展을 보내며...





본 리뷰는 미디어극장 아이공의 나눔지기 유사랑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출처] 마야데렌과 오마주展을 보내며|작성자 코알라


마야데렌展을 보내며


어제 저는, 이곳에 다녀왔어요. :0

 

개인적인 스케쥴과 건강상의 문제땜에 9시가 다 되서야 도착한 아이공ㅠㅠ

뒤늦게 도착해서 다 끝나있음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밴드의 공연은 처음부터 볼 수 있었어요~

 

맛있는 음식도 너무 많았고 (특히 홍보팀 승원님이 직접 만들어오셨다는 브라우니는 정말 짱! >_<)

준비된 와인때문인지 열기도 아주 후끈후끈했던 아이공의 파티~*

 

 

제가 만난 첫번째 밴드는 <개구리들>!!

 

 

완벽하진 않지만, 흥겨운~ 그들만의 음악을 들려주었는데요.

여성멤버들로만 이뤄진 밴드였는데 다들 호탕하시구 멘트도 너무 재밌었어요.ㅋ

홍대에 너무 일찍 도착하시는 바람에 "너무 많은 곳을 다니며 달리셨다"며

발개진 얼굴로 연주하시는 모습도 나름 귀여웠구요 ^^

(특히 당장 드럼을 뿌갤듯, 연주하시던 드럼연주자 분 너무 귀여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만 다치지 않았다면 일어서서 한판 "춤"을 당겼을텐데 아쉽더라구요 :)

 

두번째 아티스트는 이미 꽤 유명하신 싱어송라이터 <소히>님이었어요.

모르시는 분들도 아마 광고를 통해 음악은 다들 접해보셨을텐데요.

실물과 라이브 연주, 모두 환상적이었어요. 안그래도 요즘, 다시 기타를 배워보려고

장롱위에 쳐박아놨던 기타를 꺼내놨었는데^^;; 더이상 미루지 말고 얼른 배워야겠어요.

여자가봐도 기타 치는 여자는 정말 아름답다는 +_+흐~

 

중요한 날에 깜빡 카메라를 놓고 가는바람에 ;; 저질폰카로...찍었지만..

음악은 잘 들린답니다^-^;; 체키럽!

 

 

차분한 목소리와 화려한 어쿠스틱기타 사운드의 조화가,

마야데렌전과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소히님의 웨이브 머리와 자그마한 얼굴까지 왠지 마야데렌과 닮은듯^^?)

 

이번에 아주 저예산으로 뮤비를 찍으셨다구 자랑하셨던걸 기억하고 유툽서 날라왔어요.

 

 

어제 들은 노랜데도^^ 참 좋네요. 특히 가사가!

 

후끈후끈 열기가 가득했던 아이공의 댄스릴레이파티는

두 아티스트들의 공연 이후에도 뒤풀이 자리까지 쭉~ 이어졌다고하네요. :)

 

이런 파티를 통해  영화전이 단순히 그냥 영화상영의 자리로 끝나는게 아니라,

함께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문화'의 자리로 만든 점이 참 좋더라구요. :) 

 

처음엔 생소하던 댄스필름.

그리고 그것의 창시자였던 멋진 신여성, 마야데렌에 대해 알게 해주었던

아이공의 마야데렌展은 아쉽게도 오늘로 마무리가 되었어요 ㅠㅠ.. 더 많이 보러가지 못한게 아쉽네요..ㅠㅠ

 

그치만 아이공에서는 앞으로도,

이런 쿨한 작품전을 잔뜩 준비하고 있단 사실!

 

5/27부터는 이름부터 제 맘을 두근두근대게 하는 "오노요코"展이 열릴 예정이랍니다.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을 원하신다면

기대만땅, 앞으로 펼쳐질 아이공의 행보에 함께 동참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본 리뷰는 미디어극장 아이공의 나눔지기 유사랑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출처]
마야데렌, 카메라를 위한 안무연구|작성자 코알라



"
stories
told by the body!"

 

 

 저번 포스팅에서는 마야데렌의 초현실주의적 작품, ‘오후의 올가미’를 다뤘었습니다. 하지만 미리 얘기했듯이 마야데렌은 댄스필름’의 창시자로 더 유명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그녀가 초현실주의 영화를 넘어, ‘댄스 필름의 창시자’로서의 첫 발걸음을 디딘 작품인 `'카메라를 위한 안무연구(A study in choreography for cinema)‘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댄스필름’이란 개념은 저에게도 아직 친숙하지 않지만, 아이공의 설명과 나름의 구글링을 거쳐 “(댄스필름을 그대로 직역하여)‘춤영화’의 범주 안에 드는 모든 것”이라고 결론지어버리니 한결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텝업’이나 ‘빌리엘리어트’ 등의 춤이 소재로서만 기능하는 작품과 비슷하다기 보단 현대예술에서, 무용을 디지털미디어로 담는 장르인 ‘비디오댄스’혹은 ‘비디오퍼포먼스’등의 분야와 좀 더 친숙한 개념이 아닐까 이해했습니다. 실제로 영화감독인 마야데렌이 몸을 이해하는 방식은 직접 춤을 추는 무용수만큼이나 매우 정밀합니다. 역동적으로 존재하는 몸을, 비슷한 역동성으로 화면에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은 몸과 춤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작업이었을 겁니다.

 


 영화는 약 4분 동안 춤을 추는 한 남자만 보여줍니다. 때로는 동작보다 느린 슬로모션으로, 때로는 무용수의 발보다 한발 앞선 느낌을 주는 빠른 템포로 움직이는 카메라는 마치 카메라의 움직임이 춤, 그 자체가 되는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시시하게 춤을 추는 남자를 단순히 ‘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춤을 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안무연구를 위한 카메라’가 아니라 ‘(춤이 추고 싶은)카메라를 위한 안무연구’로 지은 것이 아닐까 상상의 나래를 잠시 펼쳐봤습니다.

 

 

 


 역시나 스토리가 없는 이 영화는 자칫 당신을 잠의 세계로 인도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잠시만 편견을 버리시고. 뻗고, 구부리고, 휘어지고 있는 화면 속의 몸과 현란한 워킹을 구사하고 있는 카메라의 움직임에 집중하다보면 어느 순간 무릎을 탁!치게 될지도 모릅니다. “stories told by the body!" “몸이, 카메라가,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하고 말이죠. 감히 ‘무’에서 ‘유’가 창조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 이유는, 춤이란 것이 본래 인간의 소통에서 시작되었단 걸 알기 때문입니다. 말과 글이 생기기 전부터 사람들은 ‘움직임’을 통해 감정을 표현해왔습니다. 마야데렌은 가장 원초적으로 서로 공감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움직임’에 그렇게 집착했던걸까요?

 


  자, 슬슬 이야기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많은 말로도, 움직임 자체를 표현하기엔 부족하겠죠.) 20세기 초반을 대표하던 지성, 시인 폴 발레리에게 춤은 그 자체가 시였습니다. 춤은 표현할 수 없는 꽃 혹은 구름의 한숨과 같은 것이었죠. 어렵게 말을 찾아내어 소리내지 않아도, 몸짓만으로도 소통이 가능할거라고 굳게 믿었을 마야 데렌도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나는 만족할 것이다. 아주 가끔, 진실이 시를 통해서만 표현되는 그러한 때 당신이 혹시 내 영화에서 하나의 이미지를, 아니 단지 그 아우라만 이라도 떠올린다면 말이다…"(그녀의 작품모음집에서 프롤로그로 제시되는 내레이션 중에서..)

 

 

 

덧) 홍대 아이공에서 이번주말(4/25)까지 마야데렌전 절찬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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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미디어극장 아이공의 나눔지기 유사랑 님의 리뷰입니다.
[출처]
마야데렌, 오후의 올가미(Meshes of the Afternoon)|작성자 코알라



마야데렌, 오후의 올가미(Meshes of the Afternoon)






홍대에 있는 미디어극장
아이공(http://www.igong.org/)에서

‘마야데렌'의 작품전을 하고 있어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 저도 생소한 이름이었는데요. 그래서 나름의 뒷조사를 좀 해보았답니다.

이 사진 속의 미녀가 바로 마야데렌! 

 

 

 

아이공에서는 ‘댄스필름’의 창시자로 소개되고 있는 마야데렌은 사실

‘아방가르드’나 ‘초현실주의’와 같은 수식어와 어울리는 것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분이었어요.

단 여섯 편의 단편영화로 20년대 프랑스 아방가르드 전통을 부활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고요.

 

 

여기서 잠깐! 아방가르드?

아방가르드 영화는 1920년대 유럽에서 시작된 초현실적인 내용의 실험영화들을 이야기해요.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탓에 보는 관객들을 조금은 힘들게 하는, 아주 아주 실험적인 작품들이죠.

 

 

아무튼 알고 보니 마야데렌은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독립영화, 실험영화, 아방가르드영화의

기치를 올린 공로로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온전히 차지하고 있는 아주 유명한 분이셨어요!

특히 지금부터 소개할 1943년에 만들어진 13분짜리 흑백무성영화

 `오후의 올가미'(meshes of the afternoon)는 ‘영상으로 만든 시(詩)’,

‘꿈과 같은 황홀한 영화’등 으로 불리며 미국 독립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아주 오랜만에 본 흑백영화에요. 영화의 시작부터 흘러나오는 동양적인 현악기 소리의 배경음악이 인상적이었어요. 마야데렌의 남편 테이지 이토(Teiji Ito)가 나중에 덧입힌 음악이라던데, 기괴하고 음산한 음색이 영화의 분위기를 더 잘 살려주더라구요. 한 여자가 주인공으로 첫 등장하는데 얼굴이 낯이 익네요. 바로 마야데렌 감독 본인이 주인공을 맡았기때문! 

 

‘실험영화작가들이 보여주는 상상력의 주도적인 경향은 몽환적인 연기와 몽유병자적인 배우에 있다.’ 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요. (좋은 얘기라 적어두었던건데 아쉽게도 누가한 말인지는 아무래도 기억이 안나요ㅠ) 전적으로 동의해요. 실험영화들에서 자꾸 떠나가는 집중력을 잡아주는 건 그나마 배우이고 그래서 그 역할이 혁혁하거든요. 이 영화는 특히 감독 본인의 내면적인 이야기(꿈과 관련된)를 주제 삼고 있기에 본인이 연기하는 편이 가장 쉽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무튼 이 단편 영화의 줄거리는 대충 이렇게 되요.

(딱히 뚜렷한 서사구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줄거리라는 표현이 적합할지 잘 모르겠지만요^^;)

  

한 여인이 길 위에 떨어진 꽃을 주워 자신의 집으로 들고 들어가요. 계단을 올라가 열쇠로 문을 따던 그녀는 열쇠를 떨어뜨리고 그 열쇠는 계단 아래로 떨어져요. 집에 들어서면 식탁 위에 빵과 식칼이 놓여 있고 다른 한편에는 전화기가 놓여 있어요. 여인은 의자에 쓰러져 잠이 드는데 꿈속에서 그녀는 검은 망토를 뒤집어쓰고 거울 얼굴을 한 기괴한 인물을 계속해서 쫓아가요. 그러나 그녀는 그를 잡을 수가 없어요. 그러다가 마침내 그녀 자신은 세 명의 인격으로 분리되요. 그 중 한명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데 그 순간 그녀는 어떤 남자에 의해 잠에서 풀려나요. 그러나 그녀의 현실세계는 꿈의 세계에 의해서 밀려나고 그 남자가 집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그녀는 이미 죽어있어요.

 

 

 본 그대로 서술한건데, 사실 저도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영화나 그림같은, 예술장르들은  보는 사람 입장에서

잘 이해되지 않으면 왠지 기분이 좋지만은 않잖아요.

저같은 경우는 그럴 때, ‘내가 이해력이 딸리나?’이런 생각도 들어요. 근데 다행히

이런 초현실주의 혹은 아방가르드 영화는 보는 관객입장에서 굳이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대요.

이 대목 곰곰이 생각해보니 참 맞는 말 같아요. 예술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만드는 사람까지도 수용할 사람들의 ‘이해’를 바라며 만들기 시작했죠. 그러다보니 이제는 예술이 자연스레 이해가 필요한 녀석들이 되버렸구요. 사실 예술이란거 잘 ‘느끼면’되는 거잖아요. 그동안 쉽게 받아들여졌던 많은 예술작품들을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왠지 그 쉬웠던 녀석들(?) 덕분에 저만의 온전한 ‘감상’의 기회를 잃어버려왔던 것 같은 기분도 들었어요. 덕분에 앞으론  '사고'하는 대신 '마음'을 활짝 열고 작품을 바라볼 수 있을거 같아요.

 

 

 영화는 한마디로 독특했어요. 우선 상업영화가 지닌 흔한 ‘이야기’ 구조, 즉 내러티브가 없었으니까요.

마야데렌은 우리가 산업이라고 말하는 영화와는 아주 거리가 먼 사람이었어요.

대신 매체로서의 영화가 가진, 필름 고유의 감수성 을 탐구하려고 하죠.

그 방법으로 마야데렌은 가장 흔한 표현방법인 ‘이야기 구조’를 멀리하는 것을 선택해요.

인간이 가장 몰입하기 쉬운 이야기 구조를 배제함으로써

단순 ‘전달’과 ‘수용’ 과정으로서의 예술이 아닌, 인식’을 자극하는 예술을 만들어 내려고 하죠.

거기서 끝이 아니라 마야데렌은 초현실주의작품->댄스필름으로 자신의 지평을 조금씩 변화시키면서

점점 더 ‘예술다운’ 영화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던 사람이었던거 같아요.

 

영화로서, 가장 원초적인 예술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분들에게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미디어극장 아이공의 작품 리뷰 외에도 유사랑 님의 다양한 생각이 담긴 블로그가 궁금하다면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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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미디어극장 아이공의 나눔지기 권영은 님의 리뷰입니다.
[출처]
그의 필모그래피|작성자 민트허브


<마야데렌과 오마주전> 특별 대담회 기록 

특별 프로그램

특별 대담 

4월 2일(금) 오후 7시 30분 마야 데렌의 영화세계

<변형시간의 의례 (15분,1946)> 상영 후 대담

대담자 : 김연호(미디어극장 아이공 디렉터,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집행위원장)

박동현(서울국제실험영화제 집행위언장,명지대 영화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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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올가미>에서 보여준 마야데렌의 특징은 편집을 통해 공간 이동이었단다.

그러고 보니 열쇠를 가지고 문을 열고 들어온 여성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다 열쇠가 갑자기 칼로 변화하기도 했다.

지금은 영화에서 흔한 공간 이동의 장면이 1940년대에는 새로운 시도 였을 수도 ...

 

2차 세계대전을 피해 미국으로 넘어온 작가들이 그 당시 미국에 있던 실험주의 영화에 많이 영화에 많이 영향을 끼쳤는데,

그 중 마야데렌이 독보적었다고 한다. 꿈, 무의식을 자동 기술법으로 나타내려는 초현실주의에서 마야데렌은 이를 뛰어 넘으려 했단다.

이 부분에 대해 글도 많이 썼고, 그 결과로 <오후의 올가미>라는 작품이 나왔다고. 대담회 전에 본 <변형 시간의 의례>에 두 여자가 실뜨기를 하는데

이는 신화의 시작으로 보아야 하고, 그 뒤는 죽음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미국은 신화가 없는 나라로 국가의 신화를 만들어 내기 위한 작업으로 볼 수 있단다.

애국주의 차원이 아니라 문화사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자동기술법: 머리에 생각나는 대로 적어내려가는 방법

 

1920년대에는 시간 개념이 중요한데 뒤샹의 작품에도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을 찍었는데, 실제 대상의 누스는 보이지 않고 움직인 흐름만은 보여주었단다. 이렇게 필름을 찍으며 시간을 어떻게 제어할 지 고민을 했는데, 그 방법으로 음악, 무용 등이 접목되었고, 마야데렌은 무용을 선택한 것. 마야데렌은 공간에 주목하여

특히, 몸이 만들어 내는 공간에 관심을 가졌단다. <물위에서>에 나타나는 것은 하체는 물에 상페는 테이블에 있는 식으로 처음부터 이를 강하게 드러냈다고.

 

16mm 카마라를 이용한 것도 특징인데, 이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영화인들이 갤러리의 후원을 받아오던 것에서 개인이 모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좀 더 싸고 간편한 방법을 찾게 되었단다.그래서 선택한 게   정찰기에 달 수 있는 16mm 카메라. 카메라를 축소사면서도 이미지를 보전할 수 있는 최소 크기 였단다. 마야데렌이 혜택을 본 첫 세대라 할 수 있다고.

 

<판타지아>영화에는 추상적인 장면들이 등장하는데, 오스타피쉬모가 만들었는데, 처음에는 디즈니가 감당하기 힘들어 했단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받아들여졌고. 이는 미국 실험 영화에 유럽작가들의 실험주의가 어떻게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볼 수 있다고. 그 중 마야데렌의 미국에서 주목을 받았던 것은 이미 미국에서 실험영화가 있었음에도 마야데렌의 새로운 스타일, 시선,기법이 특징이었단다. 그 당시 시대적 상황이 흑인 참정권이 있기도 전이었다는 것을 비추어 봤을 때, 1940년대 영화에 흑민 배우가 등장하는 건 놀라운 일이었단다. 남성주의 라는 판을 바꾸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은 마야데렌이 유일무이 하지 않을까라는데. 마야데렌 상도 있단다.

 

마야데렌이 왜 부두교까지 발전시켰는가?를 보면 무의식과 언어 사이에 신화가 만들어 졌는데, 마야데렌은 이에 주목했다는 것. <변형시간의 의례>에

그리스 로마 신화가 형상화 된 것들이 나타난단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이 조형화 된 것이 실제 인간으로 어떻게 움직임으로 나타날 지 고민했다고.

<밤의 눈>에야 비로소 이해가 될 만한 발레가 나오는데, 이는 별자리가 어떻게 생성되고 움직이는가를 신화를 통해 보여준다고.

 

* 질문: 초현실주의 영화 감상법?

초현실주의는 상징주의와 다르단다. 재미난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는 게 중요하지 의미를 따지는 것은 소용 없다고. 자기의 시각이 주요하단다.

정확하게 감독의 의도를 알아내겠다는 감상법은 피해야 한단다. 감독 스스로도 얘기하지 않고. 그게 실험 여오하의 특징이라는데. 그래서 권하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어떻게 하면 작가와 가깝게 영화를 읽어나갈까를 고민하거나, 관객 자신을 놓치지 않고 영화를 방법이란다.

 

휴~ 어렵다.  


미디어극장 아이공의 작품 리뷰 외에도 권영은 님의 다양한 생각이 담긴 블로그가 궁금하다면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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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미디어극장 아이공의 나눔지기 권영은 님의 리뷰입니다.

[출처] Shall we dance?|작성자 민트허브


저랑, 함께 춤 추실래요?
sec2: 마야데렌의 시선- 디바인 호스맨: 아이티의 살아있는 신들'을 보고



남산을 같이 산책하던 중 "언니! 따라해봐~ 이게 섹시춤이야!" 라며 주위를 두리번 거려 사람이 없나 확인한 친구가 이내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것도 섹시하게! "어맛~"나는 얼른 눈을 감아버린다. 민망하기 그지없다. 무슨 춤? 사춘기 이후였던가. 우아하게(?) 걷는 이상의 어떠한 몸의 흔들림도 허락지 않았는데, 춤은 무슨. 한 번은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으며 창문 밖으로 지나가는 나를 본 선배는 "귀신이 쓱~하고 지나가는 것 같다" 라며 놀라기도 했었다. 그런데. 체통 없이 무슨 춤이람? 그러니 그간 친구를 만난다는 건 지적고뇌가 담긴 얘기를 낮은 톤으로. 간간히 미소를 지어가는 활동이지, 춤을 추러간다거나 놀이를 한다거나 이런 건 어색한 일이었다. 그래도 클럽도, **랜드도 가보긴 했다. 성적표를 자세히 쳐다보니 "에어로빅 및 포크댄스"라는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과목도 수강한 적이 있더라. 그래. 나도 한 때는 노력해봤다. 몸을 움직이려고. 그러나 저변에 깔린 건 지극한 엄-숙-주-의!


이 엄숙주의를 깨야겠다 생각한 건. 그렇다. 진부하지만 연애 때문이다. '살사'를 배웠다는 그 녀석은 시도 때도 없이, 몸을 흔들기 시작한다. 보는 이를 전혀 고려치 않는 춤사위가 때와 장소와 없이 자신이 흥겨울 때, 음악이 허락했을 때, 애교를 부리고 싶을 때마다 터져 나온다. 그 순간 나는 여지없이 '어맛!' 하고 눈을 가려버린다. 쳐다볼 수 없을 만큼 민망한 것이다. 주말마다 가까운 살사바에 가자고 종용하는 그 친구에게 무슨 모텔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여자처럼(요즘도 이런 장면이 연출되던가?) 결사항전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함께 춤추러 가는 건 요원하지 싶다.


참으로 오래 기다리셨다! 이제, 마야데렌을 얘기를 하겠다. 아이티에서 직접 부두교 의식에 참가하며 춤과 노래에 심취해 제작했다는 다큐멘터리에는 나와 정반대에 선 마이데렌의 시선이 느껴지는 건 무리가 아니다. 한 종교적인 의식은 춤의 향연이라 할만 했고, 그 안에서 사람들은 무아지경에 이를 정도로 춤을 쳤다. 북소리에 홀린 것인지, 실제로 그들이 믿는 신이 강림한 탓인지, 간혹 흥겨움이 지나쳐 보이는 과정 속에서 그들은 음식을 나눴고, 고민을 털었으며, 병을 고치고자 했고, 섹시한 동작으로 욕망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들의 종교의식과 춤을 사회․ 문화적으로 이해하자면 다양한 해석이 나오겠지만, 중요한 건, 마야데렌은 화려한 이들을 비추고 관객에게 환상을 보여주는 할리우드의 시선이 아닌 보통 사람들의 춤의 본질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그것도 근육질 금발의 백인이 화면을 메우는 게 아니라 가끔 화면도 쳐다보는 아이티인들이 출연한다.


이 시선의 차이는 뭐냐면 정형화되거나 유려한 춤만을 폼 잡고 구경을 하는 나와 카메라를 들었지만 자신이 그 춤 속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무아지경을 경험하려는 마야데렌. 춤을 추는 이와 관객 사이를 한 없이 멀게 놓고 '얼마나 잘하나 보자' 식이 아닌 춤추는 이가 곧 내가 되고, 어설픈 춤이란 건 없이 그저 몸의 반응에 충실히 따른다는 점이 차이이다. 그야말로 예술을 진정으로 감상한다는 건 아이티인 되기! 디바인 호스맨: 아이티의 살아있는 신들에서 내가 본 것 역시 마이데렌의 아이티인 되기! 였다. 이만하면 어설프지만 진실된 내 몸의 반응에는 한없이 무지하고 누군가의 움직임까지도 외면하는 나와는 확실히 다르지 않는가. 엄숙주의에 빠진 내게 그래도 다행인 건 마야데렌의 영화를 이번 영화제 내내 맘껏 구경하고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덧붙여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이렇게 주저리 글을 쓰는 것보다 음악 한 자락에 내 한 몸 내 맡길 수 있는 것이 용기! 살던 대로 살지 굳이 왜 그러고 싶냐고? 소박하게는 내가 좋아라 하는 그 녀석의 춤을 민망해 하지 않고 쳐다보기 위해서. 거창하게는 내 몸의 반응에 솔직해 짐으로써 타인을 이해하고 넓게는 세상을 진실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키우기 위해서.

그래. 나 이번 주 그 녀석을 따라 살사바에 가보련다. 아이티 사람들의 춤처럼 이상하다 사람들이 놀리면 어쩌지 걱정도 되지만 이미 '뻣뻣 대마왕'이라는 건 그녀석도 아는바고. 무아지경. 신과의 소통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그 녀석과의 즐거운 시간만은 가지면 될 것 아닌가. 이만하면 '마야데렌과 오마주展' 제대로 감상을 시작한 것 같다. 만고 내 생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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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필름의 창시자 마야데렌과 오마주展

미디어극장 아이공 2010 3월 기획전

장소: 미디어극장 아이공

일시: 2010년 3월 23일(화) ~ 4월 24일(토)

마이데젠과 오마주전 안내 및 시간표: http://www.igong.org/webbs/view.php?board=notice&id=172




미디어극장 아이공의 작품 리뷰 외에도 권영은 님의 다양한 생각이 담긴 블로그가 궁금하다면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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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을 열었던 아이공의 바바라 해머 회고전,
다녀가신 관객분들이 저마다 정성스레 관객 설문에 응해주셨습니다.
기억에 남는 대사, 바바라 해머에게 보내고픈 메시지 등 여러 가지 질문에
차~암 좋은 내용으로 답해주셨어요.
그럼 바바라 해머 영화를 본 관객들의 따로 또 같은 생각들. 한 번 만나보실까요?


1. 각 영화별 기억에 남는 대사 Best
(섹션별로 15~50장 정도의 설문지가 수합되었고, 그 내용을 토대로 가장 많이 응답한 내용을 모았습니다~*)

* 레즈비언 에로티카, 나쁜 두 딸들, 레즈비언 세계사 섹션

 "I Know you I love you, knowing you, Loving you" 
- '알아가는 것이 사랑하는 것이다.'에 대한 반응이 총 5분 계셨네요. 역시 몸의 사랑, 마음의 사랑을 다룬 작품 다운 결과 아닐까요? 


* 아웃 인 남아프리카

"바이섹슈얼이란 단어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때, 나를 위한 세상이 열린 듯 했어요."
나를 설명해줄 언어가 있다는 것. 그를 통한 만족은 어쩌면 꽤 공통적인 감정인지도 모르겠네요, 이 대사에 감명을 받은 분들이 총 4분 계셨습니다. 그 외에도
"내가 게이라는 걸 꼭 가족에게 말할 필요는 없다."는 대사를 기억해주신 분도 3분이 계셨는데요. 커밍아웃에 대한 남아프리카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은 이 영화가 1990년대에 제작되었음에 불구하고 2000년대 한국의 관객분들이 같은 이슈에 공감하고 계시네요.

* 여성의 옷장
"여성 예술가가 옷장 안에 있을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영화 속 세번째 여성예술가인 니콜 아이젠만이 한 말이네요. 그녀들의 예술이 결국 삶으로부터 출발할 수 밖에 없다는 신념을 담은 말 같군요.

* 연인, 타인
"만약 이 세상에 사랑이 있다면, 그것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다."라는 말은 이 영화가 다루는 클로드 커훈이 2차 대전 당시 반전운동을 하던 문서에 담겨있던 내용입니다. 실은 "만약 이 세상에 공포가 있다면, 그것은 전쟁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사람들이다."에 대구를 맞추어 나온 대사임을 상기하면 더욱 인상적인데요. 레즈비언으로서, 자유로운 예술가로서 살기 위한 그녀의 삶의 최전선을 드러내주는 말인 것 같네요. 멋진 대사가 많았던 <연인, 타인>에서는 그 외에도 "You love me and I'm free.",
"정체성은 연기하는 것이지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등의 대사를 각기 4분, 3분이 꼽아주셨습니다.

* 말이 아닌 은유, 제주도 해녀 섹션
'Thank you" - 고마워요. 총 4분, 마지막 씬에서 강아지 spooner의 사진에 같이 나오는 말이라고 하네요~


* 저항하는 파라다이스
"고문을 경험해보지 않고 그 상황에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 지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모든 문서는 문명의 기록이며 동시에 야만의 기록이다" 라는 발터 벤야민의 말

* 질산염 키스
"Language organizes sexuality"
'언어가 성을 구성한다.'는 의미의 이 말은 질산염 키스가 "기존의 성을 재구성"하는 내용의 영화이기에 더욱 의미심장했을 것 같네요. 총 7분이 본 대사를 꼽아주셨고요,
"왜냐하면 우리가 우리를 기억하기 때문입니다."라는 대사도 2분이 정확히 기억해주셨네요^^




2. 바바라 해머에게 보내는 메시지들

와 아이공을 찾으신 분들의 영어는 너무나 능~숙하시네요.
올리는 저도 반은 읽고 반은 추측하네요. 그렇지만
감사, 응원, 영화를 통해 받은 찡한 마음들 모두 잘 전달될 수 있겠죠? 


 

당신은 우리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되어주었어요. 고마워요.

용추예요. 한국에서 당신의 작품을 보니 반가워요. 작품들이 당신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를 보며 혼자 웃었답니다. 모두  아름답고 힘을 주며 순수했어요. 당신의 영혼처럼.

기운을 얻네요!

용기있는 여자.

당신의 새 책 <해머>를 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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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남겨주신 몇몇 메시지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아티스틱한 그림이었답니다.


오우!

오우!!

오, 오우!!!!!


 

섬세한 펜터치

우아한 능선


3. 자유로운 느낌들